주차장 붕괴된 목포 아파트, 안전 진단 결과는?

입력 2014-04-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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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차장이 붕괴되며 추가 붕괴 우려를 낳은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왔다.

목포시는 7일 국토교통부 산하 안전진단 공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목포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를 조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에 진단 결과를 보고하기에 앞서 7일 목포시에 상세하게 브리핑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기존아파트에 대한 외관조사와 변위측량, 계측자료 분석, 관련 설계도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조사팀에는 안상로 진단본부장과 토질, 기초, 건축시공, 품질, 토목 분야 전문가 등 6명이 참여했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가 주차장 붕괴 아파트 외벽에 부착한 계측기 자료와 안전공단의 측량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본체 건물 구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붕괴된 주차장 응급복구는 시급하다는 것이 시설안전공단의 의견이다.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라도 응급복구가 늦어져 빗물이 들어가는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주차장 안에 있는 토사가 더 밀려나올 확률도 있다는 것. 때문에 빠른 지반 안정을 위해 시급한 복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목포시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주민대표 측에서 의뢰한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붕괴원인을 규명한 뒤 주민들과 협의해 안전한 방법으로 항구복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피해대책위원회는 먼저 주차장 붕괴 원인을 규명한 후 응급복구를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응급복구에 합의했다가 중단시킨 대책위는 5일 재개에 합의했다.

대책위가 붕괴된 아스팔트 철거에 반대한 가운데 건설사는 4000㎥의 흙을 메우고 가설 울타리를 철거했다. 이로써 8일 오전까지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책위가 별도로 진행하는 안전진단 용역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밀 안전진단 기관에서 건물 구조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귀가 문제는 대책위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피 주민들은 지난 2일 사고 발생 이후 6일째 시와 건설사가 지정한 호텔, 모텔 등에서 지내고 있다. 건설사는 하루 생활주거비로 가구당 14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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