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vs김승규, 그리스전 통해 주전 수문장도 판가름 날까?

입력 2014-03-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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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좌)과 김승규(우)(사진=뉴시스)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골문은 누가 지키게 될까.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은 그리스전을 위해 출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제하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이 승선했고 FIFA가 지정한 공식 A매치 데이에 유럽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했다. 하지만 그리스전은 주전 수문장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서도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표현하며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는 결국 정성룡과 김승규로 압축된 골키퍼 포지션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스전 이후에도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몇몇 평가전들이 계획돼 있지만 공식 A매치는 아닌 만큼 두 선수를 가늠할 최적의 기회는 그리스전인 셈이다.

주전 수문장에 대한 홍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성룡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이 김승규가 부쩍 성장해 넘버 1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물론 김승규 역시 지난 1월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A매치 58경기 출장과 월드컵 경험 등이 강점인 정성룡과 비록 A매치 경력은 5경기로 적지만 순발력과 패기가 넘치는 김승규와의 경쟁 구도 승자는 그리스전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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