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명예퇴직 하고 싶어도 못해…"예산 부족 때문에"

입력 2014-03-04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명퇴 수용률 54.6%…신규 교사들 발령 대기 상태

명예퇴직을 희망한 교사 절반은 예산 부족으로 신청이 반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에서 올해 2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5164명 가운데 54.6%인 2818명만 퇴직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명예퇴직 수용률이 50%대로 낮아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교육부는 올해 명퇴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962명(22.9%) 증가했지만 시ㆍ도교육청의 예산이 부족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선 시ㆍ도교육청에 내려 보낼 때 전전년도 명예퇴직 현황을 바탕으로 수당을 7258억원 배정했으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의 기준재정수요액의 32.3%에 해당하는 2346억원만 반영했다.

명예퇴직 수용률은 시ㆍ도교육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기도가 신청자 755명 중 퇴직자는 146명에 그쳐 명퇴 수용률이 19.3%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신청자가 125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퇴직이 받아들여진 것은 372명에 그쳐 수용률 29.6%를 기록했다. 대구(30.2%), 부산(44.1%), 충북(46.0%), 인천(48.3%) 등도 수용률이 50%를 밑돌았다.

반면 광주ㆍ울산ㆍ강원ㆍ전북ㆍ경북ㆍ경남 등은 신청자 전원이 명예퇴직을 했다.

교직을 떠나는 퇴직 교사들이 줄면서 발령을 받지 못하는 신규 교사들도 늘고 있다. 서울은 초등학교 교원 임용고시 합격자 가운데 한명도 발령을 받지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77,000
    • +1.07%
    • 이더리움
    • 4,404,000
    • +3.53%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9.69%
    • 리플
    • 2,788
    • -0.18%
    • 솔라나
    • 187,500
    • +1.68%
    • 에이다
    • 547
    • +0.92%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25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00
    • +2.85%
    • 체인링크
    • 18,530
    • +1.59%
    • 샌드박스
    • 173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