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총수들 신년사 변천사, 공격경영에서 사회적 책임까지

입력 2014-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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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동반성장·혁신·공격경영’… 2102년, ‘위기를 기회로’… 2013년, 신성장동력·사회적 책임

매년 발표되는 총수의 신년사에는 전년도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 올해 가고자 하는 지향점이 제시된다. 신년사에 해당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이는 셈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신년사는 이러한 점에서 항상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11년 재계 총수들의 새해 일성은 ‘동반성장·혁신·공격경영’이었다.

먼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내세웠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은 우리의 모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부응하지 못한 기업은 낙오할 수밖에 없다”며 공격경영을 내세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우 변화를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틀을 바꿔 먼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일등 LG 달성을 향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이는 당시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실적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줬다.

2012년은 ‘위기·투자·인재’로 요약된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하나같이 그해 세계경제가 저성장 기조와 더불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판단,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자는 메시지를 신년사에 담았다. 그룹마다 온도차는 달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2011년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기조였다.

LG는 2011년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로 평가했다. 시장 선도를 외친 만큼 성과가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12년엔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하자”는 구 회장의 말엔 비장함도 엿보였다. 최태원 회장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가짐으로 새해 정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2013년엔 전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의 신년사도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강조한 경제민주화에 따른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했고, 정몽구 회장도 “어려운 때일수록 ‘모범적인 기업’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구본무 회장은 정도경영과 함께 시장선도를 다시 한 번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도 했다. 여기에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호평을 받았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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