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71% 면적 빗물 지하로 안 빠져

입력 2013-10-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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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수계 제외한 국토 22.4% 불투수면…환경부 조사결과 발표

서울 청계천 유역의 71.5%에 해당하는 면적에서 빗물이 지하로 빠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야와 수계를 제외한 전 국토의 22.4%가 콘크리트 등으로 덮여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전 국토에서 빗물이 빠지지 않는 면적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토양 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면 눈이나 비가 올 때 유출되는 빗물의 양이 증가해 도시침수를 일으킨다.

또 열섬 현상이 악화되고 지하수가 고갈돼 조금만 가물어도 하천이 말라버리는 '건천(乾川)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물환경관리권역을 850개의 소권역 유역으로 나눠 보면 서울 청계천 유역의 '불투수 면적률'(빗물이 빠지지 않는 면적률)이 71.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인천 공촌천(67.3%) △서울 안양천 하류(66.5%) △서울 홍제천 합류 전(61.5%) △대구 진천천(61.0%)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 부천시의 불투수 면적률이 61.7%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54.4%), 경기 수원시(49.3%), 전남 목포시(46.3%), 경기 광명시(43.9%) 순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빗물 빠짐 면적을 늘리기 위해 건축물의 불투수 면적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빗물요금제'를 시행하기도 한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불투수면 관리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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