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 블랙아웃 공포 확산, 에너지주 희비 엇갈려

입력 2013-06-19 17:06 수정 2013-06-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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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JS전선 ‘울상’… 민자발전운영사 ‘화색’

때 이른 블랙아웃(정전) 공포에 에너지주(株)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200원(0.74%) 하락한 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14.4%에 달한다. 원전 3기가 예정보다 빨리 더 오랜 기간 정비에 돌입하게 된 것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전 3기 가동중단으로 인해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7000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악화 및 유사 사례 추가 발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전 부품 비리 논란에 휩싸인 JS전선도 울상이다. 올 초 9760원으로 출발했던 주가는 한 때 1만원 돌파도 넘봤지만 원전에 불량 부품을 납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폭락했다. JS전선은 2008~2011년 테스트증명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을 신고리 원전 1~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34.9%에 달한다.

반면에 민자 발전사들은 전력 수급 악화로 인해 LNG발전의 전력판매단가 및 가동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운영 기업인 SK, GS,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상장 민자 발전사 SK E&S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는 5월 이후 주가가 10.8%나 뛰었다.

블랙아웃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정책 방향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보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마트그리드주 수혜도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주로 꼽히는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등은 5월 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9%, 46.8%, 22.6%에 달한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여름철로 다가갈수록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정부시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대체 사업과 관련해 민자발전 사업 영위 업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수혜주로는 SK텔레콤(스마트 그리드 컨소시엄 참여), SK(민자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SK E&S를 자회사로 보유), 포스코ICT(스마트 그리드 등 신성장 사업 추진), 광명전기(스마트그리드 구축 및 사업화), 피에스텍(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인 제주실증단지 사업 참여 경험)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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