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노인간 학대 2년새 40% 증가

입력 2013-06-11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간 학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노인학대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노인 학대 신고 사례 3424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노인을 학대한 사람은 87%가 가족 등 친족이었다. 그 중 아들이 41%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가 12.8%, 그리고 딸이 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을 학대한 사람 가운데 예순 살 이상인 경우가 지난 3년 사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예순 살 이상의 학대행위자는 944명이었는데 지난해 1314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 때문으로 자녀가 60살이 넘는 경우가 늘고 있고 배우자 또한 60살이 넘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노인 스스로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거나, 식사를 거르는 등 ‘자기 방임’ 형태의 학대도 2년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노인은 여성인 경우가 69%였으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62%였다. 학대받은 노인 가운데 40%는 하나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었고 치매 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23%나 됐다.

노인 학대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폭언이나 무시 등 정서적 학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23.8%)와 △경제적 학대(9.7%) △방임(7.1%)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41,000
    • -1.21%
    • 이더리움
    • 5,292,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37%
    • 리플
    • 736
    • -0.14%
    • 솔라나
    • 234,900
    • -0.13%
    • 에이다
    • 640
    • +0.16%
    • 이오스
    • 1,134
    • +0.62%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34%
    • 체인링크
    • 25,830
    • +2.38%
    • 샌드박스
    • 636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