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수장들 “절전으로 전력난 극복하자” 한 목소리

입력 2013-06-10 19:57 수정 2013-06-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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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장들이 절전을 통해 전력대란 해소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철강업계 수장들은 10일 제14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절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정준양 회장은 철강업계가 절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되고 있다”며 “비상상황이 예상되는 8월에는 설비보수와 하계휴가를 집중하고 상용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해 하루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0만㎾ 이상의 전력을 절감해 국가적 전력위기를 해소하자”고 말했다.

이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철강업계가 내우외환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7∼8월 전력난에 대비해 철강업계에서 앞장서 극복해나갈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여름 8월에 100만㎾ 이상을 절감하겠다는 철강업계의 다짐에 감사한다”며 “10%의 전력을 사용하는 전기다소비 업종인 철강업계의 노력에 전력난 극복의 성패가 달려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참석한 철강인들은 조선·건설업 등의 부진으로 인해 시장상황 악화와 최근 원전 사태로 인한 전력대란 우려 등 업계의 위기상황을 공유했다.

앞서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많은 8월5~30일 하루평균 106만㎾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이를 위해 설비보수와 하계휴가를 집중하고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할 방침이다.

철강업계가 절감하기로 한 106만kW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 다소비 업체 절전규제 목표치인 1일 평균 250만kW의 42.4%를 차지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설비 1기를 증설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현장에서 활약한 철강인들을 치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이덕재 동부제철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이계영 현대제철 전무가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또 김선구 포스코 그룹리더, 하상수 동국제강 노조지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박영목 화신자원 사장, 김동균 유니온스틸 기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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