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카카오 펀드, 우량·부실 기업 제한없다”

입력 2013-04-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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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펀드’가 청년창업 지원의 새로운 민·관펀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카카오는 25일 총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개최했다. 펀드지원 대상 기업 기준은 간소하다. 업력 3년 이내 기업으로 대표자 나이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만 충족하면 ‘제2의 카카오’를 꿈꿀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한정화 중기청장과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협약식 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청년창업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펀드 적용 대상 기준이 간소하다는 질문에 대해 “기업이 우량한 것과 부실한 것은 결과론적인 것 뿐”이라며 “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비전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찾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적인 건전성 보다 청년창업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청장은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벤처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가 있으면 업종 구분없이 전문 엔젤투자자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전문엔젤투자자는 창업에서 성공한 기업인을 의미하고, 시장을 이해하고 기술을 이해하는 투자자와 (후배 청년창업인을) 매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이 대표는 후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전수 방법이)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카카오가 겪었던) 경험들을 지금 막 시작하는 벤처창업인에게 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시행착오를 안겪어도 되는 것을 공유하고 가치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신규 벤처에게는 돈 보다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리콘벨리의 성공 요인을 물어보면 진실성, 정직함, 투명성을 얘기한다. 이런 기업가 정신으로 마케팅 등을 어떻게 하는지 보다 태도, 기업가 정신, 정직하고 투명한 마인드를 선배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전반적인 문화를 바꾼다면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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