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구속에 당혹…“즉각 항소”

입력 2013-01-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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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대주주로서 글로벌경영 차질 불가피

SK가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즉각적인 항소부터 나설 계획이다.

SK 측은 31일 최 회장에 대한 선고 직후 “판결문을 받는 대로 변호인과 협의해 항소할 방침”이라며 이번 판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K 측은 2012년 1월부터 32차례에 걸친 공판 기간 동안 최 회장의 무죄 입증을 위해 노력했다. 최 회장 역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는 이날 계열사로부터 497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횡령 관련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최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SK는 침통한 분위기다. 그동안 그룹 내부에서는 검찰 측의 최 회장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고 보고 집행유예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법원이 작년 11월 결심공판 때의 검찰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을 시킴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경영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SK그룹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전략적 대주주로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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