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문화마케팅으로 고객에 다가간다

입력 2012-12-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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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고·젊은층 확보 등 노려

은행들이 젊은층 고객 확보와 이미지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문화·예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당장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은행에 대한 인식 강화와 장기적인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행권은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연계 금융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문화·예술 이벤트 개최 및 후원 등의 방법으로 문화와 금융을 접목시키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4일 은행 영업점에서 국내외 유명작가의 미술,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을 갖춘 문화중심형 특화점포를 개설했다. 고객들이 한 공간에서 금융거래와 함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주요도시 랜드마크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7월 출시된 ‘KB영화사랑적금’은 최근 한국영화 흥행에 힘입어 지난 9월 한 달에만 1만733계좌가 판매되며 고객유치에 있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09년 ‘신한음악상’을 제정, 금융권 최초로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육성에 나선 신한은행은 매년 바이올린·피아노·첼로·성악 등 4개 부문 수상자에 1인당 400만원씩 4년간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대관령국제음악제 후원, 신한갤러리 운영을 통한 신진 미술작가 지원 등도 실시중이다.

하나은행은 문화 콘텐츠 연계 금융상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콘텐츠와 연계된 보너스금리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 지난 4월에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출시된 하나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모두 1000좌 이상 판매됐으며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하나드라마 정기예금 ‘마의’는 1차 판매한도가 조기마감돼 오는 28일까지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도 적은 수업료로 클래식 강의를 제공하는 ‘하나 클래식 아카데미’를 1년에 두 번 진행한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6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와 예술·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주거래은행 협약을 맺으며 예술·문화에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예술·문화인들을 위한 ‘우리사랑 나누美’ 통장, 예술인전용 대출상품 및 우대카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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