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과천청사]… 세종청사 이전 이달말 1단계 완료

입력 2012-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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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6개 부처 새 보금자리로…

▲지난달 30일 정부 과천청사 국토해양부 앞마당에서 열린 ‘아듀 과천청사’ 행사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세종시로 이삿짐을 싣고 떠나는 버스를 배웅하고 있다.
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지난 9월 서울 정부중앙청사에 있던 국무총리실이 정부부처 중 가장 먼저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가운데 국토해양부와 농수산식품부를 필두로 과천청사 부처들도 이전작업이 한창이다.

“이사를 간다는 설렘과 그동안 정들었던 청사를 떠나야 하는 서운함이 공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안타까움도 있고요.” 지난달 26일부터 과천청사 입주 부처 중 처음으로 이사를 시작한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들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 트럭 2000대 동원 ‘대이동’ 시작 =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달에만 약 2000대의 트럭이 동원되고 5500여명의 인원이 세종시로 이동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이전을 시작한 국토해양부는 1694명의 이전 대상 중 500여명의 직원이 세종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국토부는 업무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오는 7~9일(2차), 14~16일(3차)에 걸쳐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정부과천청사 4동 앞마당에서 권도엽 장관과 한만희 1차관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듀 과천청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토부와 같은 날 이전을 시작한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7~9일까지 2차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는 농식품부의 모든 업무가 세종시 청사에서 이뤄지게 된다. 농식품부는 모두 777명이 이전한다.

지난 9월 1차 이전을 끝마친 총리실은 오는 30일 2차(185명)로 이전을 재개해 다음달 7일 3차(266명), 14일 4차(75명)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0일 1차(400명), 17일 2차(400명), 24일 3차(373명) 일정으로 이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월 12∼18일 한번에(415명) 이전을 끝낸다. 환경부는 21~24일 1차(310명), 26~30일 2차(296명)로 이전한다. 이로써 정부부처 1단계 이전이 마무리된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해외문화홍보원 등 16개 기관이 이전한다.

2014년에 이전하는 부처는 모두 6곳이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제청 등 4개 부처와 한국정책방송원·우정사업본부 등 2개 기관이 합류한다.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1실·2위원회·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만3000명의 인원이 세종시에 둥지를 튼다.

일부 부처는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두 집 살림’을 하게 된다.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세제실은 국회 예산안 심의 지연을 이유로 서울 반포에 있는 공정위 청사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키로 했다. 공정위도 기업들의 업무 편의성과 혼선을 줄이는 차원에서 연말까지 서울 반포 청사에서 심판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 세종시도 가족 맞이에 ‘분주’ =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도 세종시 이전 기관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행복청은 최근 주말을 반납한 채 정안 IC 도로 및 정부세종청사 임시주차장 등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재홍 청장은 정부세종청사의 관문 역할을 맡은 정안IC 입구를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임시주차장(4개소) 및 주변환경, 청사 새집증후군 여부, 호수공원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도로 안내판과 안전표지판·신호등·가로등 등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청사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지난 18일에는 이충재 행복청 차장을 필두로 호수공원 주변과 도로변 자재 정리현황, 청소상태 등에 대한 주말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행복도시건설청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중앙행정기관 이전지원점검단 회의를 개최, 각 기관별로 이전 관련 불편 사항을 검토하고 개선해 왔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국토해양부 등 부처가 본격 이전됨에 따라 수요자 입장에서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이전기관의 입주를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편도 대거 확충했다.

행복청은 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를 통해 지난 3일부터 대전~첫마을 간 간선버스를 대전~정부세종청사로 연장하고 하루 16회에서 63회로 운행을 늘렸다. 기존 11회 운행하는 BRT를 포함해 평균 12분 간격으로 하루 74회 운행키로 했다. 또 오송역~세종청사 구간은 하루 17회 운행에서 23회로 운행 횟수를 6회 증회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개통한 행복도시~정안IC 연결도로와 중앙행정기관 1단계 이전에 맞춰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10개 노선(하루 41회 운행)도 정부세종청사를 경유토록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인천공항 간 시외버스노선(공항 리무진버스)을 신설, 최대한 운행 시기를 앞당겨 이달 중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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