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020년 자산 100조·매출 34조 글로벌 손보사 톱10 간다

입력 2012-03-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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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양대축, 이제 '글로벌' 날개 단다

싱가포르 '삼성리' 재보험기법 전수

중국 시장 자동차보험 사업 확대

삼성화재는 고객의 입장에서 새롭게 정의한 업(業)의 개념인‘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 솔루션 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보험매출 34조, 자산 100조의 규모를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손해보험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은 지난 2월 7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업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업의 개념‘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솔루션 사업’이란 고객의 입장에서 업의 본질을 새롭게 재해석해 중장기 비전 달성의 방향타로 삼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는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1의 가치라는 김 사장의 평소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삼성화재는 이와함께 ‘2020년 글로벌 손보사 Top 10 ’달성을 위한 3단계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는 경영목표 부문, 고객·시장 부문, 핵심역량 부문에서 성장기반 확충 단계(~2013년) → 적극적 성장추진 단계(~2015년) → 글로벌 수준 달성 단계(~2020년)를 거쳐 삼성화재가 2020년 아시아 손보 3위, 글로벌 손보 10위의 초일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금년 1월 싱가포르에 ‘삼성리(삼성재보험 주식회사(Samsung Reinsurance Pte.Ltd.)’를 설립해 선진 재보험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화재는 중국에서도 국내 기업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여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사무소 개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보험계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IT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해외사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해외사업의 성공은 글로벌 인재 확보 여부에 달린 만큼 상품, 언더라이팅 등 전문 분야의 글로벌 핵심인력을 2015년까지 200여명 확보하여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가치’와 ‘나눔’ 을 양대 축으로 삼고,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및 업의 본질에 맞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화재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운영을 비롯한 교통문화지원사업, 안내견 분양 등 회사 대표사회공헌사업과 함께 보험설계사 공헌사업인 장애인주 거환경 개선과 어린이교통안전지원 등 활동에 내실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순직경찰유자녀, 교통사고유자녀 지원에 더해, 재난·재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가 순직한 소방관유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오는 5월에는 자율적 협의체로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재무적 성장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역동적인 조직문화 역시 김창수 사장의 역점 분야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생존전략 모색을 설파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상하좌우 막힘없이 소통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기업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며 “고객과 함께 2020년 글로벌 손보사 Top 10을 향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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