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대혼전’

입력 2011-10-20 10:26 수정 2011-10-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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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추격’ 對 박원순 ‘주춤’

10.26 서울시장 혈전이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 17~18일 서울지역 유권자 3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1.6%포인트)에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44.3%의 지지를 획득해 39.3%에 그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5%p차로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박 후보가, 50·60대 이상에서는 나 후보가 강세였다. 서울을 4개 권역별로 나눴을 경우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을 제외한 3개 권역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82%가 나 후보를, 민주당 지지층의 74.4%가 박 후보를 찍겠다고 답해 결집력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 기간 헤럴드경제가 케이엠연구소에 의뢰해 서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박 후보는 43.5%의 지지로 42.3%의 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내다.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하면 나 후보는 5.1%p가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0%p가 빠져 나 후보의 추격세가 확연했다.

적극 투표층에서 두 사람 간 격차는 0.1%p로 좁혀졌다. 박 후보는 43.6%의 지지를, 나 후보는 43.5%의 지지를 각각 획득했다. 이 역시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할 때 나 후보는 3.5%p가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1.2%p 빠졌다. 적극 투표층은 74.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박 후보가 남성과 청년층, 서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나 후보는 여성과 중장년층, 동부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여론 풍향계이자 주도층인 40대에서 박 후보는 나 후보를 5.6%p차로 눌렀지만 열흘 전(11.4%p)과 비교하면 격차는 절반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중앙일보가 서울 유권자 16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신뢰수준에 ±2.4%포인트)에선 나 후보가 45.9%의 지지로 42.3%의 박 후보를 3.6%p차로 누르면서 역전했다. 특이할 점은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력 강화다. 9월17일 68%에 불과했던 결속력은 지난 1일 77%로 뛰더니 박근혜 전 대표가 유세장에 나온 13일 이후 실시된 14~15일 조사부터 80%를 넘기 시작해 이날 조사에선 87%로 집계됐다.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4.8%였다.

국민일보와 GH코리아가 18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95%신뢰수준에 ±3.46%포인트)에서도 나 후보는 42.2%의 지지를 획득, 39.3%의 박 후보를 2.9%p 앞질렀다.

적극 투표층(65.4%)에서는 나 후보가 45.6%의 지지로 박 후보(40.3%)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한 부동층(18.5%)을 상대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 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8.2%만 ‘그렇다’고 답해, 기대보다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후보 간 치열한 검증전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원래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답변이 82.3%나 됐다. 실제 표심에선 검증 또는 네거티브가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남은 일주일 간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15.0%로 나타나 남은 일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주요변수로 떠올랐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18~19일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박 후보는 47.0%의 지지로 42.9%의 나 후보를 앞질렀다. 4.1%p의 격차로 오차범위 내다.

적극 투표층(66.6%)에서 박 후보는 47.6%의 지지율로 46.1%의 나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권역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 강남권 하락 및 강북권· 서남권의 강세 경향이 뚜렷했고, 나 후보는 강남권의 우위를 이어가는 동시에 서북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TV 토론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34.2%가 나 후보를 꼽은 반면 박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16.5%에 불과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선거 지원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각각 81.6%, 84.7%의 응답자가 ‘매우 크게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0일부터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6일 전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기간 앞서 조사해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일자를 명시해 인용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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