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 손영호ㆍSTX메탈, '노사 한누리 상' 수상

입력 2011-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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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0일 아진산업 손영호 노조위원장과 STX메탈 주식회사가 제12회 '노사 한누리 상' 개인과 단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용부가 주최하고 2009년 3월부터 시행해온 '노사 한누리 상'은 노사협력ㆍ양보교섭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사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개인(노사 대표 등)이나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개인부문 수상자인 아진산업(경북 경산 소재)의 손영호 노조위원장은 2009년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전년도 대비 생산감산 40%)에 처하자 조합원들을 설득해 2009∼2011년 3년간 노사간 임금 교섭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그는 대신 구조조정 및 임금삭감 없이 100%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2009년 경제위기 고용보장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위기상황에서 회사와 근로자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손 위원장은 2006년 노조위원장 취임 후 스스로 전임을 포기하고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며 현장작업자들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활동 참여를 주도했고 노사가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창립 후 노조설립 31년 동안 무분규 기조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STX메탈 주식회사(경남 창원 소재)는 2001년 쌍용중공업에서 분사 당시 과도한 부채비율과 1998년부터 계속된 창원지역의 극심한 노동계 파업으로 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생존마저 위협받는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분사를 계기로 '회사가 살아야 근로자의 고용도 보장되고 밝은 미래가 보인다'는 기치아래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했고 낡고 노후한 생산설비 일체를 교체하며 현장인력을 재배치 하는 등 생산성 향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분사 당시에는 매출이 800억원이었으나 2008년에는 1조원을 넘기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STX메탈 주식회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2004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아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사내협력사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가 하면 경영 성과급도 나누고 있다.

이채필 고용부장관은 이날 '제12회 노사 한누리 상' 시상 후에 가진 노사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사가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강화해 나가며 협력사와의 상생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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