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친환경ㆍ지능형 전략으로 세계일류 겨냥

입력 2011-04-26 13:55 수정 2011-04-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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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ㆍIT 융합한 고부가가치 전략, 차세대 동력 하이브리드 기술 앞세워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근간은 부품산업이다.

부품산업의 발달은 생산효율성을 이끌고 이 효율성은 곧 수익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부품기업 역시 대형 M&A를 통해 거대 그룹화 그리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시에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세기 들어 자동차기술 발달을 주도한 것은 부품기업의 전문화다. 완성차 메이커의 기술발달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부품기업의 전문 기술력이 커다란 초석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전자와 IT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기술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기술의 한계는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동차기업을 뛰어넘는 부품기업의 성장 가능성=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은 미국의 보쉬와 캐나다의 마그나, 일본 덴소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그나의 경우 부품기업 수준을 넘어 완성차의 개발 및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일본 도요타가 23%를 출자한 부품기업 ‘덴소’의 경우 전체 매출규모(2009년 기준)가 현대차에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듯 글로벌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은 하나의 완성차 메이커 못지않은 수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차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하나의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모비스가 중심이 되어 신기술 개발과 자동차산업 발달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과 지능형 자동차기술을 모토로 부품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생산효율성 향상에 주력하면서 모듈기술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모비스의 중장기 전략 가운데 핵심인 친환경 기술의 경우 세계적인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기술 타당성 분석을 통해 단계적인 발달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핵심부품을 개발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의 가솔린엔진으로만 동력을 얻던 자동차와 달리, 2개의 동력원으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동시에 폭넓은 시장성을 지닌 블루오션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핵심부품 사업을 그룹 내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가 전담하도록 했다. 현대차의 미래전략과 마찬가지로 모비스 역시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 국산화는 물론 기술과 품질향상을 이어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 기술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수소연료 엔진과 연료전지의 결함이 첫 번째다. 뒤이어 디젤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이 있다. 나아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도 개발돼 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현재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HEV(Hybrid Electric Vehicle)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 의왕에 HEV 공장을 설립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생산하고 있는 핵심부품은 기아차 화성공장으로 운반되어 포르테와 K5 하이브리드에, 아산과 울산공장으로 운반되어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바탕으로 지능형 기술개발 이어가=이러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의 핵심부품을 현대모비스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배터리의 내부 상태를 모니터링해 배터리 상태에 맞춰 관련 장치들이 최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 역시 현대모비스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독일 다임러에 공급되면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토확장을 이끌고 있다.

친환경을 위한 지능형 기술 가운데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ISG(Idle Stop and Go)’다. 최근 기아차 포르테의 에코 플러스 버전에 장착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ISG는 정차때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멈추고 출발 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시스템이다.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교통상황에서 연료를 아낄 수 있는 장치로 최대 15%까지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여주는 신기술이다. 친환경을 위한 지능형 기술개발의 좋은 예다.

자동차 연비개선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각각의 바퀴 안에 전기모터를 달아 구동과 제동 기능을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인-휠 시스템’도 개발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인-휠 시스템
동력을 엔진룸이 아닌 직접 바퀴에서 얻기 때문에 동력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첨단 기술의 원동력은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있다.

이를 위해 추가되는 첨단 지능형 시스템은 자동차 기술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친환경과 지능형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는 물론 부품 전문기업의 노력도 고스란히 스며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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