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헤지펀드 진입 문턱 높여야"

입력 2011-03-30 12:20 수정 2011-03-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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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자격요건 강화 및 차입한도ㆍ파생거래 사후보고 의무 부과

"국내 헤지펀드 운용능력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진입 문턱을 높여야 합니다."

한국투신운용 양봉진 글로벌 AI팀장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회 글로벌AI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금융당국은 일정규모 이상의 헤지펀드는 등록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규제가 아닌 관리감독하에 사모펀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사의 자격요건도 강화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한도는 완화하되 자금차입에 대해서는 사후보고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파생상품 역시 펀드재산의 일정범위 내에서 투자 비중을 완화하되 거래규모에 대해 사후보고 의무를 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양 팀장은 "아직까지 헤지펀드 운용전략이 매크로 및 선물매매에만 국한돼 있지만 투자자들의 니즈가 확대되면 멀티플한 운용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따라서 진입 초입단계에 선진화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크로 전략이란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 수익기회가 발생하면 주식과 채권, 외환, 상품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를 일컫는다.

그는 헤지펀드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할 수 있는 자문사 설립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양 팀장은 "최근들어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의 수익률 뿐만 아니라 리스크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헤지펀드에 대한 자문사가 설립되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투자리스크에 대한 1차 점검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연기금,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며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은행 역시 내부 리스크 관리로 인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내부검토를 통해 꾸준히 그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헤지펀드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연기금이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는 시장 규모는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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