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乙’ 골머리 앓는 한나라, ‘제3의 인물’은 누구

입력 2011-03-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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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7재보선 경기 분당을 공천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을에 친이 주류측이 밀었던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카드가 ‘신정아 파문’에 좌초된 데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설이 급부상하면서다. 손 대표의 출마가 유동적이지만 출마를 공식화 경우 여당도 ‘손학규 대항마’로 ‘제3의 인물’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여당으로선 상황이 급박하다. 재보선 지역 중 친노진영의 ‘성지’인 김해을에선 여당 후보로 김태호 전 지사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바닥민심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당마저 패배할 경우 여당의 안방을 내주는 꼴이어서 그에 따른 후폭풍이 예고돼 있어, 후보 물색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실정이다.

‘정운찬 카드’ 폐기로 공천 신청자 가운데 5선의 강재섭 전 대표로 공천 무게추가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강 전 대표가 ‘손학규 대항마’가 될 수 있느냐는 대에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내(일부)에선 강 전 대표가 손 대표의 맞상대로 분당 수성에 나설 수 있느냐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분당을에 ‘전략공천’ 카드가 재차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략공천은 아직 살있다”고 한 핵심 당직자의 언급과 28일 공심위가 공천 방식을 곧바로 결정하지 못한 채 내달 5일로 연기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 전 대표에 대한 일부 당 지도부의 거부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당 일각에선 조윤선·정옥이 의원 등 여성 비례대표 의원의 ‘전략공천’ 주장도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들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강 전 대표를 낙천시킬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내로 분당을 고민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가 이르면 이주 안에 거취를 결정키로 하면서 이에 따라 한나라당도 ‘제3의 인물’ 물색이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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