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6.7원 내린 1128.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5원 내린 1133.8원이다.
이 같이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하락세로 전환한 데는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G7 국가가 엔화가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 개입을 합의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한 환율 불안정성 심화가 일본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전일보다 16.67포인트 상승한 1975.70을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나케이 지수도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에 부응하며 상승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후쿠시마 원전도 전력이 일부 공급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중 매수 주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도 뉴욕 전장 대비 2.37엔 상승한 81.10엔을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