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② 제2의 싱가포르 꿈꾸는 모리셔스

입력 2011-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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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성공의 길 제시하는 보츠와나·모리셔스'

아프리카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가 제2의 싱가포르 신화를 꿈꾸고 있다.

모리셔스는 제주도보다 약간 큰 면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국민소득이 높고 안정적 통치체제와 지속적인 경제발전,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 등으로 주목받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2006년 싱가포르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잡고 경제개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모리셔스는 독립 이후 오직 설탕과 해변 밖에 없는 암울한 상황을 딛고 중간 소득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싱가포르와 비슷하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유명하다.

금융산업은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하고 2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모리셔스 금융산업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해외자본 유치 노력에 힘입어 GDP의 1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고 올해 5%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싱가포르가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경제발전 혜택을 입고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처럼 모리셔스도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리셔스에서 힌두교 신자 비율은 50%로 인도와 네팔에 이어 3번째로 높다.

모리셔스는 인도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이중과세 방지협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 포트루이스의 북부 지역을 중국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로 할당했다.

현재 중국 산시성의 텐리 실업이 설탕 농장이 있던 이 곳에 빌딩을 건설하는 등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과 교육 등 서비스산업도 모리셔스가 특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분야다.

지난해 모리셔스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7.3% 늘어난 93만명에 달했고 관광산업 매출은 8억7000만달러(약 9714억원)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리셔스 관광진흥국과 모리셔스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영국 전역을 돌며 로드쇼를 펼치는 등 관광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모리셔스는 지난 2월 인도 사립대학들의 캠퍼스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인도의 DY 파틸 의과대학과 인도 최대 사립대인 아미티대가 현재 모리셔스에 캠퍼스를 짓고 있다.

모리셔스는 5세에서 12세까지가 의무교육이고 대학교 학비가 면제되는 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라제쉬 지타 모리셔스 교육장관은 “오는 2015년까지 20~24세 젊은이 중 70%가 대학교육을 받게 하고 10만명 이상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는 모리셔스를 아프리카의 지식허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8000명 재학생 규모의 대학을 설립하고 있고 유학생을 위한 비자발급 조건 완화와 근로허가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셔스의 대학생 비율은 2000년 15%에서 2009년에 4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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