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생사보다 이통사 무서워"

입력 2011-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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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데이터배이스와 네트워크망 최대 강점

KB카드가 출범하고 우리금융과 농협도 카드부문 분사를 추진하거나 검토를 하고 있어 바야흐로 신용카드사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카드사들은 새로운 카드사들의 출범보다는 SK텔레콤, KT와 같은 통신사들을 더욱 두려워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T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BC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BC카드 지분 가운데 13.85%를 인수하기로 밝혔다. 이에 KT는 BC카드의 지분35.83%를 확보하게 돼 BC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통신사의 카드시장 진출은 지난 SK텔레콤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로써 국내 양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가 본격적으로 신용카드 시장에 뛰어 든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카드사업에 뛰어들자 기존 신용카드사들은 신생 카드사의 출범보다 더욱 긴장하고 있는 모양세다.

대형 통신사들이 엄청난 고객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통신회사의 경우 엄청난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플라스틱카드에서 모바일 카드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과 통신사의 강점인 네트워크망을 활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로 인해 시장을 급속도로 선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전업계 카드사의 회원이 1500만명인데 비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고객은 2500만명으로 1000만명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또한 최근 SK텔레콤이 출범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 월렛(Smart Wallet)’의 가입자가 단기간 내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모바일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KB카드가 출범하고 우리은행과 농협의 카드분사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들보다 오히려 통신사가 더욱 무섭다”며 “금융당국에서 카드사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카드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긴 어려운 것도 이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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