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실채권 3000억원 추가 투입한다

입력 2011-01-31 08:14 수정 2011-01-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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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가능성 있지만 실무적 투자판단”

국민연금이 국내 투자운용사를 통해 부실채권 3000억원을 사들일 예정이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 차원에서 최근 부실채권투자펀드(NPL)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 28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부실채권 사모펀드운용사인 파인트리 자산운용, 유진-우리F&I 컨소시엄에 각각 1500억원씩 증액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연기금이 이번에 부실채권 투자액을 늘린 배경은 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의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채권이 매각물량으로 쏟아지면서 관련투자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 이사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은행 및 금융그룹에 지분을 늘릴 개연성은 있지만 매각방법이 구체화됐을 때 실무적으로 투자가치를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위주의 투자는 국민연금이 소진되는 연한을 당기게 되고 국내 증권시장은 세계 4대연기금인 국민연금이 투자하기에는 너무 좁다”며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방침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12.4%인 해외투자 비중을 2015년말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이사장은 “올해 뉴욕사무소를 두는데 이어 내년에는 영국 런던에 유럽사무소를 두고 홍콩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투자는 대상국가, 자산, 섹터 등이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지만 국민연금의 현재 운용인력은 현저히 적다”며 “위탁운용사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우수한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 및 인력확대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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