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中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종합)

입력 2011-01-18 08:50 수정 2011-01-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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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양사 지분참여 포함한 광범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하나금융지주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초상은행을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중국 심천에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마위화 초상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상호지분 참여를 포함한 업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양측은 기업금융업무, 리테일 업무, Private Banking 업무, 자금 및 국제금융업무, 외환업무, 신용카드업무, 투자은행업무, 그리고 인원교류 등 양사의 업무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초상은행은 1987년 설립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은행이지만 영업점 수 776개, 직원수 4만명의 총자산 기준 중국 6대 은행 (4대 국유은행 제외 시 2위)이다.

이번 제휴는 일반적인 전략적 제휴와 달리 양사의 장기적이고 보다 긴밀한 업무제휴를 위해 상호간 지분 참여를 포함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의 국내외 영업망과 초상은행의 중국내 800여 채널을 활용해 양사의 비교우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국내 및 중국 금융시장의 기존고객 공략 및 신규고객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하나금융측 설명이다.

또 하나금융은 중국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23%로 이부문 1위 은행인 초상은행이 향후 하나SK카드 등 하나금융의 신용카드 부문과 협력해 중국 카드시장 개척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초상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한 해외전략의 또 다른 측면은 국내 최대인 하나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22개국에 초상은행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의 상호협력을 통해 전세계 거액자산가(High-net worth) 화교고객에 대한 공략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상은행은 하나금융에 소규모 지분 투자도 할 계획이다. 다만 초상은행이 하나금융 지분 투자에 나서더라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자금 모집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자자금은 주로 사모주식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하고 초상은행과는 제휴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초상은행도 일정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나 투자자금이 유입되려면 6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또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 유치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예비후보자(쇼트리스트)에 오른 증자 참여 투자자 중에서 최종 투자자를 확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1조5000억원 한도로보통주와 의무 전환우선주(의무적으로 보통주로 전환해야 하는 우선주)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는 하나금융 지분을 최대 8~9%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곳은 경영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늦어도 2월 중에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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