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회복 기대ㆍ재정위기 우려 교차...혼조세

입력 2010-12-21 06:28 수정 2010-12-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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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2%↓, 나스닥 0.25%↑, S&P 0.25%↑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감세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으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78포인트(0.12%) 하락한 1만147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9포인트(0.25%) 오른 2649.5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7.08로 3.17포인트(0.25%)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858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 2년 연장안과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업수당 13개월 연장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라며 “고용시장은 비록 느린 속도지만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2.8%로 전달 수정치 2.5%에 비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기업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미 경제 전체는 놀라울 정도의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에서 부정적 소식만 없다면 증시 상승세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 금융업체들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장 후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지난 17일 아일랜드 국가 신용등급을 5단계 강등한 이후 이날 뱅크오브아일랜드, 얼라이드 아이리시 등 주요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 30개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 인수 관련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과 보잉이 787드림라이너의 양도 일정이 연기될 경우 주문을 취소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한편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주식거래량은 대폭 줄어들었다. 이날 오후 거래량은 이달 평균 거래량인 하루 48억주를 훨씬 밑도는 27억주 미만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이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3.22% 뛰었다.

미 중서부 지역은행인 헌팅턴뱅크셰어즈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 추천에 4.74% 급등했다.

에너지주도 유가 상승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 3위 석유업체 코노코필립스가 1.43%, 세계 최대 유전 관리 서비스업체 슐룸베르거가 1.03% 각각 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스티플 니콜라우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43% 급락했다.

인텔이 1.07%, 보잉이 2.71%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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