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캐나다인, 태생적 대미 열등감 있어"

입력 2010-1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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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들이 미국에 대해 태생적, 습관적 열등감을 갖고 있다는 미 국무부 외교전문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다.

4건의 새로 공개된 국무부 외교전문에서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해 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이 방문이 캐나다의 "습관적 열등감"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CBC 등 주요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른 외교관은 또 지난 2008년 연방 선거에 대해 캐나다가 미국에 "거의 태생적인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캐나다 정치 지도자들은 "고릴라"(미국)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전문은 국영 CBC TV가 드라마와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생산해 낸 덕에 캐나다인들은 국민 세금을 써가며 반미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11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직전 작성된 전문에서는 당시 폴 마틴 총리의 소수파 자유당 정부를 "안정적이나 유약한" 정부로 묘사하는 한편 캐나다가 세계 무대의 중강국에서 "국제 현안에 대한 활발한 옵서버"로 전락했다고 규정했다.

전문은 이어 캐나다 관리들이 이라크 전쟁에 파병하지 않은 탓에 미국의 정보 공유 국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벌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통상적으로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사용 4개국 사이에 정보공유 채널이 유지돼 왔으나 이 채널에서 캐나다는 자국이 빠지게 될 것으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문은 지적했다.

CBC방송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미국에 대해 열등감에 빠질 이유가 없다"는 요지의 시민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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