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리 생필품값 들썩...41개 품목 올라

입력 2010-10-10 11:02 수정 2010-10-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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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중관리하는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10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지난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만 41개로 전체의 78.8%에 달했다.

특히 △배추(118.9%) △무(165.6%) △파(102.9%) △마늘(101.1%) 등 4개 품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넘게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필품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만 멸치(14.2%), 고등어(44.7%), 양파(31.8%), 고추장(10.7%), LPG(12.4%) 등 5개 품목에 달했다.

또한 쇠고기(5.4%), 사과(9.5%), 설탕(3.9%), 세제(8.4%), 경유(3.3%), 등유(6.6%), 화장지(9.5%), 도시가스료(5.8%), 이미용료(3.2%), 목욕료(4.3%), 학원비(2.9%), 위생대(2.5%), 외래진료비(2.4%), 시외버스요금(4.4%) 등도 생필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9월에 물가가 내린 생필품 품목은 밀가루(-10.1%), 쌀(-8.8%), 돼지고기(-5.0%) 등이 불과했다.

주요 생필품 52개 품목은 지난 2008년 3월 정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으려고 지정한 것으로, 정부는 그동안 대책반까지 만들고 집중 관리하는 등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는 최근 들어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곡물가 폭등마저 겹쳐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9월 생필품 가격 상승의 경우 기상 이변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52개 품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와 농축수산물에 대한 조기 관측 및 경보제 강화를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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