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고성장 기업에 한국은 없다

입력 2010-08-20 09:51 수정 2010-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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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선정...1위 엘도라도골드, 中 11개 포함

'주식회사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선정한 '글로벌 100대 고성장 기업' 1위에 캐나다의 엘도라도골드가 올랐다.

중국 기업은 11개가 고성장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춘 100대 고성장 기업 '톱10' 및 고성장 기업 포함된 中 기업

이번 조사는 기업의 과거 3년간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및 매출증가율과 총이익 증가율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대 고성장 기업 중 미국 이외 기업은 20개로 중국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면서 빠른 발전을 반영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이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고 육류 가공업체 중핀, 자동차 부품업체 차이나 오토모티브 시스템즈 등 다양한 업종이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엘도라도 골드 등 캐나다 기업이 4개, 네델란드와 이스라엘, 칠레 및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각각 1개씩 순위에 포함됐다.

캐나다의 엘도라도골드는 포춘의 고성장 기업 리스트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엘도라도 골드의 고성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치솟았기 때문.

회사의 성공은 금값 인상 이외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있다는 평가다. 엘도라도 골드는 북미 광산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2개의 금 광산을 인수하는데 성공했고 터키와 그리스 및 브라질 진출도 노리고 있다.

엘도라도 골드의 저비용 전략도 이익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회사의 과거 3개년 평균 EPS성장률은 연율 119%에 달한다.

미국 버몬트의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가 엘도라도 골드의 뒤를 이었다.

그린마운틴커피는 집이나 회사에서도 원두커피의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K-Cup’의 판매호조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회사의 K-Cup 판매개수는 전년 대비 63% 급증한 16억개에 달했다. 그린마운틴은 아직 스타벅스와 격차가 크지만 지난해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1735원) 넘게 늘면서 스타벅스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보험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에빅스가 지난해 4위에서 1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에빅스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보험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지난 2007년 전체 순이익과 맞먹는 124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위에 오른 세일즈포스닷컴은 요새 주목받고 있는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이 업체는 1만7100개의 기업을 새로 고객으로 확보해 고객수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캡스톤 페이퍼앤패키징은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식료품점에서 포장지로 많이 사용하는 크라프트지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초 제품 수요감소로 직원 월급을 감원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26%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면서 5위에 올랐다.

헬스케어 전문 IT 소프트웨어업체 SXC헬스솔루션은 과거 3년간 평균 EPS성장률이 51%에 달해 6위에 올랐고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가 태양광 발전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7위에 올랐다.

그 밖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업체 페가시스템즈와 중장비 제조업체 부사이러스 인터내셔널 및 의료서비스 비용관리 전문업체 HMS홀딩스가 차례대로 8~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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