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공무원 '인사불만'으로 시청서 자살

입력 2010-06-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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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침 전북 전주시청 내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공무원 양씨가 피운 연탄 화로를 경찰이 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시청 청사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주시청 소속의 공무원 양모씨(45·기능8급)가 11일 아침 8시께 전주시청 내 주차장에서 자신의 액센트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하던 의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안에는 양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사용한 화로와 연탄이 발견됐다.

또 '친구야 미안하다'로 시작해 '자세한 유서 내용은 최근 치료를 받던 모 의원에 있으니 찾아 봐라'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날 숨진 양씨는 지난 4년여 동안 전주시내 주민센터 주차장에 주차된 공무원 차량과 주민 차량 117대를 상습적으로 훼손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자신을 인사 조치한 공무원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이 공무원이 근무하던 모 주민센터에서만 지난 2007년 5차례에 걸쳐 75대의 차량에 낙서를 하고 타이어를 평크냈다.

또 삼천3동과 풍남동, 평화2동, 동서학동, 서신동, 완산구청 등 8곳에서 117대의 차량을 훼손했다.

이 뿐 아니라 양씨는 지난 달 6일에는 동서학동 주민자치센터 소속 1t 포터 화물차를 고의로 전신주에 들이받는 사고를 내 최근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양씨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양씨가 숨진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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