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리투아니아 등 '러브콜' 잇따라

입력 2010-02-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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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일행 고리원자력발전소 방문...터키 에너지부 장관 방한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 이후 우리나라 원전 도입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중인 라사 유크네비시엔느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날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에서 원전 건설을 구상 중이고, 우리 측에도 투자유치 의향을 타진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상황은 아니고, 리투아니아에서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자를 물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가 자체 자본으로 현지에 원전을 건설한 이후 전기판매 대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원자력 민자발전) 형태의 원전 도입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리투아니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수출 대상 국가가 자연스레 동유럽 국가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리투아니아의 경우 협상이 초기단계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터키의 경우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터키는 애초 러시아 컨소시엄과 원전을 입찰했지만, 가격조건을 이유로 최근 계약을 취소한 상황. 우리나라는 현재 터키 북부인 시놉에 원전 건설을 제안한 상황이다.

터키 에너지부 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 수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사례도 있다. 인도의 경우 지난 1월 이 대통령 방문 당시 한국형 원전 도입에 매우 우호적인 입장이었고 원전을 수출하기에 앞서 먼저 민간핵협정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라 올해 안에 우선 민간핵협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프랑스 아레바와 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핀란드에도 한국형 원전 수출을 이미 제안한 상황이며,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성공한 요르단에도 본격적인 상업 원전 수출을 추진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력훈련 프로그램을 확대, 우리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원자력 기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력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원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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