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현 SK 부회장이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부회장 직함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장 부회장이 이달 1일부로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 해소 사유는 '임원 사임'으로 명시됐다.
장 부회장은 2023년 말부터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구조 재편을 주도해왔다. 기존 건설·환경사업 중심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12월 김영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장 부회장과 김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김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제조와 기술 분야를 담당한 전문가로, 반도체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장 부회장의 대표이사 사임과 함께 SK에코플랜트의 지배구조 개편도 추진되고 있다. SK㈜는 4일 이사회를 열고 SK에코플랜트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추진했던 기업공개(IPO) 대신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지분구조 정비에 나선 것이다.
SK㈜는 올해 4월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인수했으며 의결권 기준 지분율을 약 74%까지 높였다. 이번 공개매수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추가 절차를 거쳐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략·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1991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으며, 이후 SK텔레콤과 SK㈜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