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여성 징병제 도입과 관련해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역자원 감소와 병역 의무의 성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여성 징병제 논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원 장관은 28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부 국정감사에서 여성 징병제의 정책적 검토 필요성을 묻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임 의원은 원 장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 징병제와 관련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때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입장 변화 여부를 물었다. 이에 원 장관은 “좀 어려운 질문 같다”며 “징병제와 관련해서는 추후 자료와 함께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국방부에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2040년이 되면 징병 가능한 남성이 14만 명밖에 안 된다”며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여성 징병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5일 성평등부가 주최한 청년 공론장에서도 여성 징병제 문제가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정책적 검토 필요성을 재차 물었고, 원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
임 의원은 “여성 징병제 도입은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면서도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검토 자체를 미루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 사정으로 봤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평등부도 국방부·병무청과 함께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청년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원 장관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