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80년⋯의료ㆍ요양ㆍ돌봄 거점으로 도약

입력 2026-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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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소 16곳ㆍ유공자 4명 표창
감염병 대응 넘어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강화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온 보건소가 설립 80주년을 맞아 의료ㆍ요양ㆍ돌봄을 연계하는 지역보건의료 거점으로 도약한다. 정부는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보건소가 필수의료와 통합 건강관리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역보건의료기관협의회와 함께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보건소 설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946년 10월 서울 중구에 우리나라 최초의 보건소인 서울 모범 보건소가 설립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행사는 보건소의 성과를 돌아보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는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는 지난 80년간 시대별 보건 과제에 대응하며 지역사회 건강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 감염병 예방과 모자보건 사업을 시작으로 1980년대에는 일차보건의료 강화와 건강증진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현재는 취약계층 맞춤형 건강관리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진단, 치료 지원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썼다. 최근에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정신건강 관리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통합 건강서비스 제공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정부는 보건소가 지역 내 의료ㆍ요양ㆍ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포괄적 일차의료의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별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지역보건의료체계를 개편하고, 보건소가 지역보건의료 책임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도 추진한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지역보건 발전과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보건소 16곳과 유공자 4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총 20점이 수여됐다. 보건소 8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영상 상영과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사 및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오상철 지역보건의료기관협의회장, 은민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을 비롯해 전국 보건소장과 보건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전국 보건소장을 대상으로 건강정책 및 건강증진사업 교육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해 지역의 건강 문제를 파악하고,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건강증진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 보건의료의 근간으로서 최일선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신 전국 보건소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보건소가 지역보건의료 책임기관으로서 지역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고, 국민 누구나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보건소와 적극 협력하고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해 온 보건소의 지난 80년 역사를 되새기며 현장 보건의료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건소가 국민을 위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현장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상철 지역보건의료기관협의회장은 "보건소가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하는 지역보건의 중심축으로서 주민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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