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한우도 먹기 나름…‘무엇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

입력 2026-10-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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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철·아연 공급…채소·통곡물 곁들이고 부위별 지방 함량 고려
美 새 식이지침, 다양한 단백질 섭취 권고…과도한 양념·태우는 조리 주의

▲한우 등심 (사진제공=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 등심 (사진제공=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같은 한우라도 고기 위주로 배를 채우는 식사와 채소·통곡물을 곁들이는 식사는 영양 구성이 다르다. 단백질과 철분·아연을 챙기면서 지방·나트륨 섭취 부담을 줄이려면 어떤 부위를 얼마나 먹고, 어떻게 조리하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한우의 맛과 영양을 함께 즐기는 열쇠는 고기 선택부터 곁들이는 음식까지 한 끼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16일 적색육의 영양적 특성과 한우를 균형 잡힌 식단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정 식품을 건강에 좋거나 나쁜 것으로 단순하게 구분하기보다 개인의 영양 상태와 섭취량, 조리법 등 식생활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올해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 식이지침’도 영양밀도가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도록 안내한다. 달걀·가금류·해산물·적색육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류·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양밀도는 식품의 열량에 비해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유용한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뜻한다. 식품을 고를 때 열량이나 단백질 함량뿐 아니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의 구성도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한우를 비롯한 적색육은 단백질과 함께 철분·아연·비타민 B12 등을 공급한다. 철분은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요하고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돕는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 기능과 적혈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6년 개정된 ‘미국인 식이 지침’ 표지 (사진제공 = 미국 농무부)
▲2026년 개정된 ‘미국인 식이 지침’ 표지 (사진제공 = 미국 농무부)

다만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섭취량을 무조건 늘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식이지침은 포화지방으로 섭취하는 열량이 하루 총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다. 육류를 식단에 포함하더라도 전체 식사에서 섭취하는 지방의 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우자조금은 개인의 연령과 성별, 영양 상태에 맞춰 부위와 섭취량을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육류라도 채소와 잡곡 등을 곁들여 적정량을 먹는 경우와 나트륨·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경우는 영양적 특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실천의 출발점은 부위별 지방 함량을 살피고 그에 맞는 조리법을 고르는 것이다. 한우는 구이뿐 아니라 국·탕·찜·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부위의 특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요리든 고기를 지나치게 태우거나 양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기와 함께 식탁에 올리는 음식도 중요하다. 채소와 버섯, 콩류, 통곡물 등을 곁들이면 여러 식품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은 한우의 풍미를 즐기면서도 다른 식품을 균형 있게 포함하는 식습관을 제안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특정 식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연구 결과만으로 단정하기보다 개인의 영양 상태와 섭취 방식 등 식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한우의 우수한 맛과 영양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고, 일상 속 다양한 식단에서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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