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승원 사퇴로 끝날 일 아냐…인사라인·김현지 개입 여부 밝혀야”

입력 2026-09-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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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전달 당일 청문보고서 채택…누가 후보자에게 내용 알렸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 재차 촉구…“대통령, 사전 보고 인정”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 인사라인의 책임과 김현지 부속실장의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원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청와대 인사라인의 책임과 김현지 실장 개입 여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김 전 후보자를 둘러싸고 부정청탁과 음주운전, 보좌진 욕설·폭언, 성추행 등 각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과 청와대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따져 물었다. 김 전 후보자 측은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직 보좌진들이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탄원서를 전달한 그날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며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임명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수석이 탄원서를 뭉갠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과 민주당은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 전 후보자가 대통령 기자회견 당일 전직 보좌진을 만나 탄원서 내용을 확인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던 그날 오후 전직 보좌진을 만나 탄원서 내용을 따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심지어 KBS 보도가 나가는 것까지 물어봤다고 한다. 누가 김승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줬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 내 공천 관련 탄원서 논란을 거론한 뒤 “똑같은 보고 라인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며 김현지 부속실장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을 반드시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측이 KBS 보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장 대표는 “과방위 소속 핵심 의원실 관계자가 KBS 보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기사를 왜 또 내보내느냐고 따졌다고 한다”며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전 후보자 외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대북관과 부동산 관련 의혹 등을 문제 삼은 뒤 “남은 후보자 전원을 거둬들여야 한다”며 “아예 내각과 청와대를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자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수사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도대체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정책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도입 당시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적인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며 “보고를 받았다면 이미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증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회의 이후 네 달 만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가 전격 출시됐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기본적인 검증 절차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특검을 실시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특검 추진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일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내팽개친 민생, 대통령이 짓밟은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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