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10개 중 1개만 고춧가루 ‘국산’…소비자단체 “표시기준 개선해야”

입력 2026-09-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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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직접 표시부터 고추양념·혼합양념까지 제품별 표기 방식 달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고춧가루 총 함량·원산지 등 알기 쉽게 표시해야”

▲(AI 기반 편집 이미지) (자료제공=소비자주권시민회의)
▲(AI 기반 편집 이미지) (자료제공=소비자주권시민회의)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추장 10개 중 1개만 고춧가루 원산지를 국산으로 단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마다 고춧가루를 직접 표시하거나 고추양념·혼합양념의 구성 성분으로 표기하는 등 표시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실제 사용된 고춧가루의 함량과 원산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추장 29개 제품의 고춧가루 함량과 원산지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춧가루 원산지를 국산으로만 표시한 제품은 3개로 전체의 10.34%에 그쳤다.

나머지 제품은 중국산 또는 중국산을 포함한 복수 원산지 등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표시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고춧가루의 함량과 원산지를 직접 표시했지만 다른 제품은 고추양념이나 혼합양념 등의 구성 성분에 고춧가루를 포함해 표시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처럼 제품별 표시 방식이 다른 만큼 소비자가 고추장에 실제 들어간 고춧가루의 총 함량과 원산지를 직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체는 이번 조사가 중국산 등 특정 원산지의 고춧가루 사용 자체를 문제 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추장 제품에 사용된 고춧가루의 함량과 원산지 정보가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조사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고춧가루의 실제 사용량과 원산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춧가루 총 함량과 원산지 표시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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