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서밋 협력 이정표” 李대통령·마크롱, 영상산업에 5년간 10억유로 투자 [종합]

입력 2026-09-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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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이 열리는 생폴드방스 매그 재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이 열리는 생폴드방스 매그 재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원)를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하는 협력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했다. 이번 구상은 한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호응해 마련됐다. 양국은 자국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뿐 아니라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파트너십이 양자 관계를 넘어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는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씩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한다. 양국이 투입하는 자금은 총 10억 유로에 달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영상산업 환경에 공동 대응하고 제작·투자 기반을 넓혀 양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시대에도 인간의 창작이 작품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은 창작의 동력이 되는 것을 전제로 창의성과 혁신, 작품 유통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도 “인간이 창작한 작품은 여전히 창작산업의 토대이며 인간의 창작은 언제나 작품의 중심이자 토대로 남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AI 기술 발전 과정에서 창작자의 IP를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도 담겼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에 대한 존중을 영상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근간으로 규정하고, 불법복제가 창작자 보상과 미래 작품을 위한 재원을 훼손한다며 국제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청와대는 이번 협력이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서밋에 참석한 국내 감독·배우들과도 만나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는 이창동·정주리 감독과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라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국내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K콘텐츠의 성공 요인과 제작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 및 서밋 참석자들과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참석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 후에는 이 대통령이 영화·영상산업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했다. CJ ENM과 네이버,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MPA), 프랑스 미디어기업 미디어완(Mediawan) 등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사업자와 글로벌 사업자 간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과 문화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 디즈니, 소니,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스튜디오·플랫폼 관계자들과 만나 K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한미 영상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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