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최고단계’ 토사 재해 경보…40만 명 대피 지시·수도권 철도 차질

입력 2026-09-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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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도쿄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차들이 교차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6일 일본 도쿄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차들이 교차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7일 도쿄도 니지마무라와 오시마마치에 최고 수준인 ‘레벨5 토사재해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레벨5는 방재기상정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경계를 당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니지마무라에, 낮에는 오시마마치에 각각 특별경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니지마무라에 특별경보를 발령한 뒤 기자회견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특별경보 발표를 기다리지 말고 지방자치단체가 내린 대피 정보에 따라 즉시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도쿄도 니지마무라와 하치조마치에서 각각 364㎜를 기록해 관측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열대저기압과 전선의 영향으로 동일본과 도호쿠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간토·고신과 도호쿠 지역에서 선형 강수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반나절 전 예측을 발표하고 호우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쿄도 니지마무라 주민 약 2400명에게 즉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다. 지바현과 도쿄도, 가나가와현 등 29개 시·정·촌 약 40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수도권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JR동일본은 이날 아침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획 운휴에 들어갔다. 첫차부터 도카이도선과 주오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야마노테선과 주오선, 게이힌도호쿠선, 소부쾌속선 등은 운행 횟수를 줄였다. 오도리코 등 일부 특급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야마가타신칸센은 후쿠시마~신조 구간의 운행을 하루 종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도쿄~후쿠시마 구간 일부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JR도카이는 도카이도신칸센이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도 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초·중학교 등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요코하마시와 사이타마시, 지바시 등도 시립학교 휴교를 결정했다.

제24호 태풍은 이날 일본 남쪽을 따라 북상하다가 같은 날 오전 열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열대저기압 주변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10일경까지 폭우가 이어지며 서일본에서 동일본의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총 강수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8일 정오까지 예상되는 24시간 강수량은 도호쿠 150㎜, 도카이 120㎜, 간토·고신 100㎜다. 선형 강수대가 발생할 경우 국지적으로 강수량이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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