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대제철과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합작을 두고 국내 경쟁 관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철강 기업의 위상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YUNDAI-POSCO Louisiana Steel·HPLS)’ 기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국내에서는 경쟁자 입장이었지만, 글로벌로 보면 둘 다 한국의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협력해 전 세계에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HPLS의 저탄소 공정에 포스코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HPLS 전기로 제철소에서 짓는 저탄소 공법이 자동차에 쓰이는 최고급 강판재 성능을 갖추진 못하고 있다"며 "직접환원철(DRI), 전기로 공급으로 나오는 강재가 자동차에 쓰여지는 최고급 강재로 갈 수 있는 기술에는 포스코가 갖고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자동차강판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포스코가 현대제철과 협력을 하게 되면 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현지 생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현재 미국뿐 아니라 세계가 점점 분절화되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강재나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미국에 많은 고객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서 나오는 강재를 현대차뿐 아니라 멕시코에 있는 우리 공장을 통해 저희가 갖고 있는 고객인 GM, 포드 등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