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예천 구제역 현장점검…“백신 누락 막아 추가 확산 차단”

입력 2026-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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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식량정책실장 경북도청 방문…접종·소독 상황 점검
평시 방역 전환 일주일 만에 재발…추석 앞 방역관리 강화

▲올해 7월 8일 대구 군위군의 한 한우 농장에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방역 차량으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7월 8일 대구 군위군의 한 한우 농장에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방역 차량으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경북 예천군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과 농장 소독 등 현장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4일 경북도청 가축방역상황실을 찾아 경상북도와 예천군의 구제역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실장은 예천군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양성 개체 처분과 긴급 백신 접종, 이동통제, 역학 관련 농장 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의 이행 상황을 살폈다.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예천에서는 3일 감염항체(NSP)가 검출돼 이동제한 등 관리를 받아온 소 농장 2곳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 양성축 32마리가 확인됐다. 올해 국내 구제역 10·11번째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7월 예천에서 구제역 6건이 발생한 뒤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지역 내 농장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자 8월 27일 전국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낮추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예천에서 구제역이 다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예천군의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심각’으로, 나머지 지역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예천군과 인접한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 충북 단양의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에는 3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예천군 우제류 농장 1515곳의 11만7253마리와 인접 시군 소·염소 농장 6330곳의 31만8489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과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소·염소 442만여마리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백신 일제접종도 이달 1일부터 실시 중이다.

발생 농장에서는 백신 항체양성률이 높고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전체 가축이 아닌 양성 개체 32마리만 선별 처분한다. 발생 지역과 인접 시군에는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장비 69대를 투입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박 실장은 “경상북도는 소 사육 규모가 커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며 “빠짐없는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둔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다른 지역도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수의사 등 관련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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