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도 집 안 판다⋯대출 규제가 더 문제” [집땅지성]

입력 2026-09-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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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르더라도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현재 주택시장의 더 큰 문제는 금리보다 대출 규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집땅지성’(연출 황이안)에 출연해 금리 인상이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 그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현재 주택시장의 대출 구조가 과거 금리 상승기와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지금은 대부분 1주택자이고, 그동안 대출 총량 관리를 해와 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도 많지 않다”며 “실제 강남권 같은 경우에는 대출이 아예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더라도 집을 처분하기보다는 소비를 줄이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소장은 “1주택자들은 원리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는 선택을 한다”며 외식이나 여행 등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금리가 올라가면 내수가 침체될 것”이라며 “생활비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부동산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스마트튜브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이 매물 증가와 집값 하락을 직접적으로 촉발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시장에 매물을 유도하거나 매물이 쌓여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에는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김 소장은 대출 규제를 현재 시장의 핵심 문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 문제는 금리가 아니다. 대출이 나오지 않는 게 문제”라며 “심지어 대출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출 규제가 기존 주택 보유자의 매도를 압박하기보다 앞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앞으로 살 사람들이 못 사는 것뿐이지, 집을 보유한 1주택자들이 대출 금리가 올라간다고 해서 집을 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등락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집값이 폭락하는 수준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집땅지성’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집땅지성’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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