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나란히 오르고 있다. AI 개발 속도 지연 우려에도 실제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주문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1%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78% 상승한 172만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0% 올랐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0.15% 상승했다.
KB증권은 최근 시장이 AI 기술 개발 속도 지연 가능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개별 모델의 출시 일정 지연을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둔화로 연결하는 것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9월 현재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3000억달러, 약 1755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전망치 1조1000억달러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메모리 수급도 여전히 빡빡하다는 평가다. 주요 고객사의 HBM과 고성능 D램 주문에서는 감소 조짐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재고 역시 10일치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인 만큼 내년 공급 부족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주요 고객사들이 2027년 공급 부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반도체 주가는 AI 투자 둔화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주문은 오히려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