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만 극장에 걸리나…시간 거슬러 돌아오는 작품들 [주말&]

입력 2026-09-04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주년 맞아 4K·4DX로 다시 만난다
‘스파이의 아내’·‘귀멸의 칼날’ 가세한 일본영화 재개봉 흐름

▲최근 재개봉한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최근 재개봉한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극장가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20년 전 작품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4K 리마스터판과 4DX 버전으로 돌아오고 ‘스파이의 아내’도 다시 스크린에 걸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델마’ 역시 재개봉 대열에 합류했다. 애니메이션부터 역사극, 퀴어 스릴러까지 검증받은 작품들이 다시 관객을 찾으며 극장가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6일 개봉한다. 영화 탄생 20주년에 맞춰 4K 리마스터판과 4DX 버전으로 선보인다. 과거 작품을 다시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관람 형태를 더한 셈이다. 개봉에 앞서 언론·평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언론 시사회도 진행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각본은 ‘국보’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받은 오쿠데라 사토코가 맡았다. 제39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애니상과 제30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고 제31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장편영화 특별상을 수상했다.

동명 소설에서 ‘타임리프’와 일부 설정을 가져왔지만 이야기는 새롭게 구축했다. 원작 주인공의 조카 ‘마코토’를 중심에 세워 시간을 되돌리면서 달라지는 일상과 청춘의 감정을 담았다. 20년이 흐른 올해에는 4K와 4DX라는 새로운 형태로 다시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는 전일 재개봉했다. 1940년 태평양전쟁을 앞둔 고베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목격한 유사쿠와 이를 둘러싸고 혼란에 빠지는 아내 사토코의 이야기다. 부부 사이의 사랑과 의심에 역사극과 스파이 스릴러를 결합했다.

작품은 2020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했고 키네마준보가 ‘기생충’과 함께 그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 각본에는 구로사와 기요시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노하라 다다시가 참여했다. 아오이 유우가 사토코를 연기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고유한 온도를 지닌 필치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정교한 스릴러”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지난달 26일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도 재개봉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이 다시 극장에 걸리고, ‘스파이의 아내’까지 관객을 찾으면서 일본영화 재개봉작의 장르도 다양해졌다. 같은 날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델마’도 8년 만에 돌아왔다.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던 ‘델마’가 ‘아냐’를 만난 뒤 통제하기 어려운 힘과 욕망을 깨닫는 퀴어 스릴러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제50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재개봉작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탄생 20주년을 맞아 상영 포맷을 달리했고, ‘스파이의 아내’는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을 다시 스크린에 올렸다. ‘델마’ 역시 8년 만에 관객과 재회했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이 다시 같은 극장가에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대 2위' 7월 경상수지, 400억달러 흑자 벽 또 넘었다⋯39개월째 흑자
  • 밤 관광에 한 달 4.4조 썼다…지자체 '야간경제' 키운다 [도시의 밤, 소비를 밝히다]
  • 뉴욕증시, 금리인상 베팅 후퇴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40%↑ [종합]
  • 삼전ㆍ하닉, 상승장선 9천피 엔진⋯하락장선 방패
  • 급등한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드디어 가을 시작?
  • 네팔 터널 속 90명 생존 기대…한국인 실종 현장은 바위에 막혀
  • VASP 규제는 강화⋯외부 인프라는 ‘자율규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793,000
    • +4.36%
    • 이더리움
    • 3,418,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350,600
    • +4.5%
    • 리플
    • 1,978
    • +6.63%
    • 솔라나
    • 142,000
    • +3.2%
    • 에이다
    • 302
    • +9.42%
    • 트론
    • 451
    • +0.67%
    • 스텔라루멘
    • 251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60
    • +2.63%
    • 체인링크
    • 16,150
    • +5.83%
    • 샌드박스
    • 50.93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