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매매 한 달 새 11%↓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반면 주택 매매거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공급지표와 시장 거래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2640가구로 전년 동월(9879가구)보다 27.9% 증가했다. 착공 역시 1만269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708가구)보다 18.5% 늘었다.
특히 서울의 공급 선행지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7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7979가구로 전년 동월(4089가구) 대비 95.1%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인허가도 2만863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착공 증가폭은 더욱 컸다. 지난달 서울에서 착공한 주택은 6386가구로 지난해 7월 642가구보다 894.7% 급증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1만9507가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분양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서울의 1~7월 누적 분양 물량은 1만4489가구로 전년 동기(6909가구)보다 109.7% 늘었다. 수도권 전체 누적 분양도 7만3991가구로 39.8% 증가했다. 다만 7월 한 달 수도권 분양은 1만405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2.8% 감소했다.
반면 세제 개편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짚어지면서 주택 거래는 위축됐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185건으로 전월(6만8819건)보다 8.2%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매매거래는 3만4749건으로 한 달 전보다 11.1% 줄어 비수도권(-4.4%)보다 감소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거래도 크게 줄었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6564건으로 6월 7742건보다 15.2% 감소했다. 한 달 새 거래량이 1178건 줄어든 것이다.
전월세 시장 역시 거래가 감소했다. 7월 수도권은 14만3501건으로 2.3%, 비수도권은 6만7484건으로 6% 각각 감소했다.
공급의 마지막 단계인 준공 물량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올해 1~7월 누적 준공은 2만9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감소했다. 수도권 역시 7만1204가구로 38.7% 줄었다. 인허가와 착공 증가가 실제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공급 부족 우려는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늘었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2.1%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가운데 2만4708가구가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