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완성차 5사 타결’ 완성하나

입력 2026-08-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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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가 현대자동차를 끝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의 관세 장벽, 중국 업체의 추격,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는 하이브리드 등 신차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현대차의 올해 임협은 최종 타결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진통 끝에 지난 25일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금 400%+1천27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교섭 과정에서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서는 등 부분·전면 파업을 단행하면서 약 5만5천200대의 생산 차질과 2조3천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을 빚었다.

기아는 이날 광명 오토랜드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연다. 기아 노사는 지난 2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400%+1천270만원 지급 등의 안을 가결하며 2021년 이후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지난 26일 사원총회에서 기본급 5만1천원 인상, 일시금 25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한국GM과 KG모빌리티가 교섭을 끝마친 데 이어 현대차까지 매듭을 지으면서 완성차 5사 모두 노사 리스크를 털어내게 됐다.

노사 교섭을 끝낸 완성차 업계의 시선은 하반기 실적 방어로 향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현대차는 주력 차종인 투싼 및 투싼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재 규제와 고객 수요를 감안할 때 하이브리드는 가장 큰 기회”라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낸 기아는 지역별 맞춤형 파워트레인 전략을 편다. 미국 내 텔루라이드 생산 능력을 늘리는 한편, 유럽에서는 EV2·EV4 현지 생산과 셀토스·K4 하이브리드 투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도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물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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