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110조 주주환원은 ‘사이클 주식’ 꼬리표 떼는 전환점”

입력 2026-08-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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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7년 주가수익비율(P/E) 및 주가순자산비율(P/B) (출처=KB증권)
▲삼성전자 2027년 주가수익비율(P/E) 및 주가순자산비율(P/B) (출처=KB증권)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이익 성장과 주주 환원의 동반 확대로 경기에 민감한 '사이클 주식'에서 벗어나 장기 복리 수익을 내는 투자 자산으로 재평가되는 전화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24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380조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배분 가능한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총 잔여 재원 110조원 중 올해 3분기에 예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면 향후 80조원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앞서 21일 삼성전자는 최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인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환원 원칙에 따라, 예상 잔여 재원인 90조원에서 110조원가량을 주주들에게 추가로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10월 중 추가 환원 방식의 방향성과 시기를 공유하고, 2027년 1월에 2027~2029년 적용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다음 3년 정책에도 FCF 50% 환원 원칙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년간 최소 6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재원이 마련되어 전체 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경기에 민감한 사이클 주식에서 벗어나 장기 복리 수익을 내는 자산으로 재평가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임직원 보상책 및 차기 주주환원 로드맵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3개월간 15조원 규모의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다. 1일 최대 매수 주문 한도는 730만주(732만1653주) 수준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10월 기업가치 2조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1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AI 기업 앤트로픽의 인프라 확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앤트로픽 AI 인프라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앤트로픽 자체 AI칩(ASIC) 생산 가능성도 클 것으로 추정돼 앤트로픽 IPO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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