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7000 재도전…삼성전자 주주환원이 하단 받친다

입력 2026-08-24 07:5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을 수급 안전판으로 삼아 코스피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하단 지지력이 강화됐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과 미국 7월 PCE 물가, 엔비디아 실적은 지수 상단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500~7500포인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21일 미국 증시는 장기물 국채금리 재상승 부담에도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0%,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 하락했다.

최근 시장의 무게중심은 다시 매크로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 급등이 AI와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면서 코스피 상단을 막고 있다. 코스피는 8월 들어 몇 차례 700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번 주 최대 매크로 이벤트는 잭슨홀 미팅이다. 미국 7월 PCE 물가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확인한 뒤 열리는 만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정책금리 방향보다 최근 장기금리 급등을 진정시킬 신호가 나오는지가 더 중요하다.

장기금리에는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과 AI 투자용 회사채 발행 등 구조적 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 잭슨홀 한 번으로 금리 부담이 모두 사라지기는 어렵다. 다만 워시 의장이 최근 타이트해진 금융여건과 고용 둔화를 감안해 추가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사실상 이번 주 최대 이벤트다. 시장은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웃도는지 먼저 확인할 전망이다. 블랙웰에서 루빈으로 주력 제품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지도 중요하다. 매출총이익률이 70%대 중반 수준을 지킬 수 있는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최근 불거진 ‘순환금융’ 논란도 새 변수다. 엔비디아가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 구축을 발표한 뒤 GPU 수요가 실제 최종 수요보다 금융 구조에 의해 과도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실적에서는 GPU 가동률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매출, 설비투자 지속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주주환원 이후 수급 변화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약 90조~110조원이다. 3분기에는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우선 지급한다. 나머지 60조~80조원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단기 수급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주주환원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본장 상승분을 반납했다. SK하이닉스보다 주주환원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와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의미가 작지 않다. 이익 성장으로 만들어낸 현금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구조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앞서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주와 코스피 수급의 하방 안전판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주 시장 흐름도 이를 보여줬다. 코스피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반도체 차익실현으로 주 중반 5%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 뒤 외국인 매수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고 다음 거래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까지 더해지며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 69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0.9%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7.3%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쏠렸다는 의미다. 외국인은 주간 기준 순매도였지만 주 중반 대규모 매도가 주 후반 순매수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결국 이번 주는 하단과 상단을 결정할 변수가 뚜렷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이 하단을 받치고 잭슨홀과 PCE, 엔비디아 실적이 상단을 결정할 전망이다. 장기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엔비디아가 AI 투자 지속성을 확인시켜준다면 코스피 7000선 재진입과 안착 가능성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디세이’ 개봉 19일 만에 700만 돌파…600만 넘은 지 이틀 만
  • 당정, 500세대 이하 재건축 권한 구청장에…1주택 종부세도 손질 [종합]
  • 고소득 근로자 실효세율 37.7%…양도소득세보다 11%p 이상 높아
  • 한화, 美 방산 자회사에 4000억↑ 투입…K9·조선 현지 공략 속도
  • 美 공화당 의원, 트럼프에 한미연합훈련 복원 촉구
  • 주말 전국 곳곳 돌풍 동반 소나기…최고 체감 35도 무더위 지속[날씨]
  • 이란 대통령 “전 세계가 우리 승리 인정…지금 전쟁 끝낼 때”
  • [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400~7500선 전망…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주목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48,000
    • +1.03%
    • 이더리움
    • 3,372,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376,800
    • -0.13%
    • 리플
    • 2,083
    • +4.52%
    • 솔라나
    • 130,900
    • +2.35%
    • 에이다
    • 310
    • +0.65%
    • 트론
    • 472
    • +0%
    • 스텔라루멘
    • 274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60
    • +1.69%
    • 체인링크
    • 15,790
    • -0.69%
    • 샌드박스
    • 61.54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