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쉬네트 영업익 75.2% 급증…타이틀리스트 신제품·단가 상승 효과
국내 휠라도 수익성 개선…중화권서 ‘준지’ 유통 사업 본격화

미스토홀딩스가 아쿠쉬네트의 성장과 미스토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특히 타이틀리스트 신제품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312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62.3%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주도한 것은 아쿠쉬네트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2308억원, 영업이익 2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75.2% 늘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과 클럽, 기어 등 주요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신제품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주요 제품 출시 시기를 성수기에 맞춰 조정하고 골프 장비 판매와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점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커졌다.
미스토 부문은 2분기 매출 2004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지만 미국법인을 제외하면 4.0% 증가했다. 국내 사업의 이익 개선과 중화권 사업 성장,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국내 휠라는 신발과 의류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봄·여름(S/S) 시즌 출시한 신발 ‘글리오’가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며 ‘마이 티셔츠’는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5배 늘고 매출도 20% 증가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최초 ‘FILA 1911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기존 브랜드 성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 확보에 나섰다. 3분기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 유통 사업을 본격화해 지난달 청두 타이쿠리점에 이어 이달 베이징 싼리툰 매장을 열었다. 2027년 S/S 시즌을 목표로 추가 신규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5월 결정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추가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진 분기”라며 “하반기에도 국내 휠라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중화권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사업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