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4.2% 요동친 코스피, 15거래일 만에 ‘7000선’ 터치

입력 2026-08-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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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 지수는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로 출발, 장 초반 7010.86(2.90%)까지 오르며 '7천피'를 터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14일 코스피 지수는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로 출발, 장 초반 7010.86(2.90%)까지 오르며 '7천피'를 터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5거래일 만에 장중 7000선을 터치했다. 지수 급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수급 추세 전환 확인과 7000선 위 매물 부담도 남아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술적 반등을 넘어설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6995.67에서 출발해 오전 9시 2분경 7010.86까지 오르며 '칠천피'에 진입했다. 이후 6848.43까지 주춤했다가 밀어올리면서 69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7000.78)이 마지막이다. 이후 지수가 장중 7000선을 터치하기까지는 15거래일(날짜 기준 21일)이 걸렸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일평균 등락률은 4.24%에 달한다. 포인트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264.45포인 요동쳤다. 7000선 아래로 내려온 지수는 단 4거래일 만에 5593.56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1001포인트(17.91%) 폭등하며 6595.45까지 치솟으면서 코스피 역사상 최대 일간 상승폭 및 상승률을 경신했다.

이 4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868조원 급감했다. 지난달 23일 5479조원이었던 코스피 시총은 같은 달 30일 4611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이날 종가 기준 다시 5757조원까지 올라왔다.

15거래일 사이 시장 안전장치도 연달아 발동됐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코스피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이틀에 걸쳐 발동됐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증권시장의 '공습경보'다.

매도 사이드카는 4회, 매수 사이드카는 3회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장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요동쳤다. VKOSPI는 지난달 24일 78.65에서 시작해 같은 달 29일 87.79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는 급격히 낮아져 10일에는 60선, 12일에는 50선까지 내려오며 비교적 안정됐다.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55.31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누적 2조711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91억원, 1조9592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다.

증시 대기자금도 출렁였다. 지난달 24일 105조6370억원이던 투자자예탁금은 29일 109조5925억원까지 늘었으나, 이달 11일 99조원대까지 떨어지며 100조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다 13일 기준 100조683억원까지 증가하며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개인·기관의 평균 코스피 매수 단가는 각각 7300~7400, 7100~7200으로 추정된다"며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반등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상단 접근 시에는 차익 실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반등 속도는 점차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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