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오늘 결판…김민석 굳히기냐 정청래 뒤집기냐

입력 2026-08-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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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49.91%로 선두…鄭 41.51% 추격
국민여론조사·대의원 투표 변수
과반 미달 땐 선호투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당대표가 17일 결정된다. 전국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8.40%포인트(p)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결과가 마지막 변수로 남았다. 김 후보가 우위를 굳힐지, 정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최종 결과는 선호투표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오후 6시께, 선호투표가 진행되면 오후 7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가 70%, 국민여론조사가 30% 반영된다.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출마했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9.91%로 가장 높다. 정 후보는 41.51%, 송 후보는 8.58%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8.40%p(6만4567표)다. 다만 이는 영남권에 적용되는 5%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은 단순 누적 득표율이다.

김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크게 앞선 데 이어 마지막 서울·경기 경선에서도 46.66%를 기록해 정 후보(46.28%)를 0.38%p 차로 제쳤다. 호남에서 벌린 격차를 수도권에서도 지키면서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다.

관건은 최종 결과의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다. 정 후보가 현재 격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국민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20%p 안팎의 큰 차이로 앞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김 후보는 남은 투표에서도 우위를 유지해 과반을 확보할 경우 선호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할 수 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유권자가 후보 3명의 선호 순위를 정해 투표하고,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고위원 5명도 이날 함께 선출된다. 최고위원 경선 역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했던 경선 경쟁을 마무리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내 통합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제 경쟁은 끝났다.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경선에서 모인 다양한 목소리를 민주당의 더 큰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이뤄낼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이자 강력한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진 만큼 새 지도부에는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당력을 결집하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가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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