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그룹 1위 오른 BNK 피어엑스⋯태윤 "슬슬 욕심난다"

입력 2026-08-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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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26 LCK BFX vs KRX 경기 결과. (출처=BNF 피어엑스 SNS 캡처)
▲13일 2026 LCK BFX vs KRX 경기 결과. (출처=BNF 피어엑스 SNS 캡처)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 프로게임단 BNK 피어엑스(BFX)가 키움 DRX(KRX)를 꺾고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먼저 9승 고지를 밟으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최우수선수(POM)에 선정된 ‘태윤’ 김태윤은 “슬슬 욕심이 난다”며 라이즈 그룹 1위와 더 높은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BNK 피어엑스는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에서 키움 DRX에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BNK 피어엑스는 시즌 9승을 기록하며 라이즈 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한진 브리온이 8승으로 바짝 뒤쫓고 있으며, 키움 DRX와 농심 레드포스도 나란히 7승을 기록해 라이즈 그룹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태윤은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잠시 1등을 한 것 같다. 브리온이 이기면 다시 뺏기는 거라 브리온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그래도 기분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즈 그룹 순위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직결된다. 2026 LCK는 3~4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순위 경쟁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 종료 후 레전드 그룹 1~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3~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직행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는 플레이-인에 진출한다.

이날 BNK 피어엑스는 키움 DRX에 1세트를 내준 뒤 2ㆍ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바텀에서 태윤의 이즈리얼이 듀오킬을 만들어냈지만 상체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패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빅라’ 이대광의 리산드라를 중심으로 상대의 돌진 조합을 효과적으로 받아치며 26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클리어’ 송현민의 베인과 ‘태윤’ 김태윤의 카이사로 구성한 2원딜 조합이 힘을 발휘했다. BNK 피어엑스는 네 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승리한 뒤 바론과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했고, 마지막에는 ‘빅라’ 이대광의 애니가 먼저 쓰러진 4대5 교전마저 뒤집으며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3일 2026 LCK BFX vs KRX 3세트 경기 결과. (출처=치지직 'LCK' 중계 화면 캡처)
▲13일 2026 LCK BFX vs KRX 3세트 경기 결과. (출처=치지직 'LCK' 중계 화면 캡처)
태윤은 키움 DRX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는 원동력에 대해 “잘 준비했다”며 “키움 상대라기보다는 저희 팀이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배경으로는 ‘랩터’ 전어진의 콜을 꼽았다. 태윤은 “랩터 선수가 콜을 많이 했다. 정확하게 짚어줬고 저희 팀도 그걸 알고 실행하면서 화끈하게 승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승부를 결정한 3세트에서는 카이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태윤은 “카이사 픽은 자신이 있었다. 반반만 가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카이사로 CS를 반반 갈 때부터 게임이 편했다. 게임 흐름이 좋아서 3세트는 질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 성적에서도 태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날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을 추가한 태윤은 700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태윤은 “슬슬 욕심 난다. 별생각이 없었는데 몰아주시는 것 같다”며 “라이즈 그룹 1등을 하면서 POM도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DN 수퍼스다. 태윤은 “저희 팀 입장에서는 라이즈 그룹이 너무 치열해서 DN 수퍼스가 다른 팀을 이겨줄 때마다 숙소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저희와 경기할 때는 잘 준비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는 라이즈 그룹 1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태윤은 “라이즈 그룹 1등도 목표고 플레이오프, 롤드컵도 다 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팬분들을 옆에서 많이 뵙고 즐거운 팬미팅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잘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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